재배학원론 (작물 품종과 유전육종 1)

1. 작물의 품종과 계통품종 중에 재배적 특성이 우수한 것을 우량품종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벼, 보리, 콩, 옥수수, 감자 등 농업새산의 안정상 중요한 작물에 관하여 품종성능을 관리하기 위하여 국가품종목록에 등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사료용 품종은 제외한다. 그리고 고품질 종자의 유통 및 보급을 통한 농업생산성 향상 등을 위해 국가품종목록 등재 대상작물의 종자를 생산할 때에는 종자보증을 해야 한다.계통 중에서 유전적으로 고정된 것을 순계(pure line)라고 하며, 자식성 작물은 우량한 순계를 골라 신품종으로 육성한다. 영양번식작물에서 변이체를 골라 증식한 개체군은 영양계(clone)이라고 하며 영양계는 유전적으로는 잡종상태(이형접합체)라도 영양번식에 의해 그 특성이 유지되기 떄문에 우량한 영양계는 그대로 신품종이 될수 있다.
   
   
2. 품종 작물 육종은 재배, 이용상 중요한 작물의 생산성, 품질, 저항성 등의 형질 유전 능력을 개량한 우량품종으로 육성함으로써 식량 증산과 농업관련 산업발전에 큰 몫을 하였다. 품종이란 다른 것과 유전적으로 구별되는 특성을 가지고, 그 특성이 균일하며, 세대가 진전되어도 균일한 특성이 변화하지 않는 개체군을 가리킨다. 즉, 품종은 작물의 기본단위이자 재배적 단위로서 특성이 균일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집단이다. 품종을 구별하는 특징을 특성이라 하고, 특성의 대상을 형질이라고 한다. “벼의 크기가 90cm이다”라고 한다면 크기(간장)는 형질이고, 90cm은 특성이 된다.
   
   
3. 재배식물의 생산성 증가에 품종이 기여하는 정도는 재배식물의 종류와 재배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50%내외이다. 우리나라에서 벼의 평균수량을 결정하는 요인은 품종 51%, 재배요인 26%, 기상요인 23%로 분석된다. 2. 계통 품종을 재배하는 동안 이형유전자형 분리, 자연교잡, 돌연변이, 이형종자의 기계적 혼입 등에 의해 품종 내에 유전적 변화가 일어나 새로운 특성을 가진 변이체가 생기게 된다. 그러한 변이체의 자손을 계통(line, strain)이라 한다. 또한 품종을 육성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든 잡종집단에서 특성이 다른 개체를 선발하여 증식한 개체군을 보통 계통이라고 한다.
   
   
4. 신품종의 구비조건
   
   신품종이 ‘보호품종’으로 보호받으려면 신규성, 구별성, 균일성, 안정성, 고유한 품종명칭 등 다섯 가지의 품종보호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신품종에 대해 국가기관(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권을 설정 및 등록하면 그 신품종은 ‘보호품종’이 되어 일정기간 동안 법적 보호를 받게 된다. 식물신품종보호법에 의한 육성자의 권리보호는 신품종 육성을 지적재산권의 한 형태로 인정하는 것이다. 이것은 육종가로 하여금 신품종 육성에 전념하며, 우량품종 육성과 우량종자 보급을 촉진하여 농업생산성의 증대와 농민소득을 증대하는 효과가 있다.
   
   
5. 품종의 선택
   
   우량품종의 선택은 작물의 생산성 증대와 품질향상은 물론이고 농업생산의 안정화와 경영합리화를 도모할 수 있다. 우량품종을 선택하는 것은 성공적인 영농의 지름길이며, 재배자는 품종을 선택하기 전에 작물의 재배목적, 재배환경, 재배양식 그리고 각종 재해에 대한 위험분산과 시장성 및 소비자의 기호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여러 품종 중에서 실제 재배할 품종을 선택할 때에는 농업 연구, 지도 관련 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에서 권장하는 우량품종을 선택하되, 그 품종의 특성과 단점 및 재배상 유의점을 잘 파악하여 품종을 고른다.
   
   
6. 품종의 변천과 육성
   
   농업생산의 궁극적 목표는 식량의 안정적 공급에 있으며, 이를 위한 식물육종은 재배식물의 유전적인 생산능력 확중과 다양한 품질특성, 각종 재해 및 병해충 저항성 품종을 육성하는 것이다.*우리나라에서 작물의 육종은 국가기관인 농촌진흥청과 민간기업인 종묘회사, 대학 및 개인 육종가에 의해 이루어 진다. 최근에는 지자체별로 지역 특화작목시험장을 설치하여 작물별로 품종을 육성하고 판매용 종자를 생산한다.신품종의 구비조건 품종은 유전적으로 구별되는 특성을 지니고, 그 특성이 실용상 지장이 없이 균일하며, 세대를 반복해도 신품종의 특성이 유지되어야 한다.
   
   *작물의 품종은 사회경제적 여건변화, 재배환경과 재배양식의 변화, 시장과 소비자의 기호변화, 그리고 육종방법과 육종기술의 변화 등에 의하여 계속 바뀌어 간다.